서울시는 10일 철새도래지인 행주대교상류 양천둔치일대 21만8천여평을 98년까지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이날 국회내무위의 국정감사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까지 생태계조사와 타당성검토를 거쳐 기본설계를 한뒤 2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97년부터 2년간 조류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양천둔치일대는 큰고니·원앙·흰꼬리수리·새부엉이등 천연기념물 6종을 포함, 52종의 월동조류가 서식하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하다.
시는 조류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이 일대에 새들이 둥지를 틀수 있는 억새·갈대숲을 조성하고 찔레꽃등 먹이식물도 심을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들이 조류를 관찰할수 있는 탐조시설 등을 설치, 관광명소로도 가꿀 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양천둔치에 제방축조등 인위적 개발보다는 철새와 텃새가 서식할수 있는 곳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천둔치는 한강시민공원으로 계획돼 한강변에 제방을 축조, 다목적경기장등 공원시설을 들일 계획이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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