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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재활용기술 속속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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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재활용기술 속속 개발

입력
199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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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정화·산업용연료유·도로포장재 이용 각광환경을 오염시키는 폐타이어를 폐수정화나 산업용 연료유, 도로포장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대한타이어 공업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폐타이어 발생량은 1천5백75만3천개로 이중 9.1%만 재활용됐다.

가장 각광받는 재활용기술은 폐수 정화. 미 위스콘신대(환경공학과) 한국인 교수인 박재광 박사가 개발, 국내 환경업체에 제공한 이 기술은 폐타이어의 작은 기공들이 스펀지처럼 수은 납 등 중금속과 유해 유기화합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했다. 광일환경산업은 이기술로 광주첨단과학 단지내 침출수를 정화하는 쓰레기매립장을 건설중이다. 폐타이어를 4∼5㎝의 크기로 잘라 30㎝의 두께로 매립장에 복토(복토)하면 대표적 유해물질인 벤젠을 89.2%, 펜타클로로페놀은 99.8%까지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산업용 연료유를 회수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소등이 개발한 이 기술은 폐타이어를 고온의 밀폐상태에서 폐유와 함께 반응시키면 타이어 성분이 증기로 분리되는 현상을 이용,연료유를 추출한다. 이 연료유는 경유와 경질중유의 중간정도의 열효율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폐윤활유의 87%, 폐타이어성분중 50%가 연료유로 재생된다.

폐타이어는 또 분말로 만들어 섭씨 1백∼2백도의 고온에서 아스팔트와 섞어 도로포장재로 쓸 경우 내구성이나 미끄럼방지 효과가 대폭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원 리사이클링 학회의 유택수 이사는 『미국은 폐타이어의 의무적 재활용을 법제화하는등 국가에서 나서고 있다』며 『폐타이어 재활용제품을 정부가 우선구매 품목으로 지정하는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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