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이용 돌연변이 유전자신비 밝혀내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미국인 에드워드 루이스와 에릭 비샤우스, 독일인 크리스티아네 뉘슬라인 폴하르트등 3인의 연구결과는 인간의 선천성 기형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체의 세포가 분할, 분화할 때는 여러 유전자가 관여, 인체의 설계도면(장기,팔 다리등 인체의 분절)을 결정하게 된다. 학자들은 이런 유전자를 「형태 형성」(PATTERN FORMATION)유전자라고 부르고 있다. 배(인간의 경우 태아)가 형성될때 유전자가 엉뚱한 신체부분이나 시간에 발현하면 생명체에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의 연구로 원인불명이던 선천성기형과 조기유산의 원인을 상당부분 밝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에드워드 루이스는 유전자들이 생물의 형태를 만드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여러 가설을 세워 발생생물학자들에게 발생학적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의학도들의 필독서인 「GENE」(유전자)의 저자이기도 하다.
뉘슬라인 폴하르트와 에릭 비샤우스는 특히 초파리를 이용, 돌연변이 유전자의 신비를 규명해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초파리의 돌연변이 현상을 인체에 적용, 돌연변이 유발 유전자의 개념을 얻었다. 태아는 뱃속에 들어있어 돌연변이 현상을 외부에서 관찰할 수 없다.
발생학은 시공을 넘나드는 4차원적 개념이라는 점에서 현재 세계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과제이다. 그러나 국내엔 연구자가 거의 없다. 생명공학연구소의 김명희, 포항공대의 신희섭, 서울의대 서정욱박사등 소수만이 이를 전공하고 있는 실정이다.<송영주 기자>송영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