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와 직판체제 가격 30%저렴사치품으로 분류됐던 골프채가 가격파괴 바람이 불면서 중산층도 큰 부담없이 구입할만한 물건으로 바뀌고 있다.
골프채 가격파괴를 선도하고 있는 곳은 새로 생겨난 골프전문 카테고리킬러들.
카테고리킬러란 대량직매매 저마진판매등 할인점(디스카운트스토어)과 동일한 영업전략을 채택하되 이들과는 달리 여러품목을 취급하지 않고 한가지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점포를 말한다. 골프채를 전문 판매하는 카테고리킬러는 올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DC할인골프마트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개장한 아베G마트가 있다.
이들은 여러 중간단계를 거쳐 제품을 공급받는 다른 골프숍과는 달리 미국 일본 타이완등의 생산·유통업체들과 직매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반 골프숍의 소매가보다 30%정도 싸다. DC할인골프마트의 경우 소매가가 1백10만∼1백30만원인 미즈노 아이언 9개짜리 클럽(캐디백 옷가방 우산등 서비스용품 포함)을 78만원에 팔고있고 아베G마트는 시가 1백40만∼1백70만원인 미즈노 우드 3개·아이언 9개짜리 클럽(캐디백 옷가방 우산등 서비스용품 포함)을 9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점포는 특정 수입상에게 특정 브랜드의 수입·판매에대한 독점권을 인정하는 법규정이 이달초 폐지됨에 따라 계약을 맺은 국내 유통업체 이외의 업자는 들여올 수 없었던 토미아머 스팔딩 코브라같은 골프채를 이달중순부터 독자적으로 직매입해 기존방식때보다 30% 낮은 값에 판매할 방침이다.
카테고리킬러뿐만 아니라 프라이스클럽이나 킴스클럽같은 회원제창고형 도소매점에서도 골프채가 싸게 팔리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지난해 10월 개장 때부터 테일러메이드 야마하 캘러웨이등 6개 브랜드의 골프채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킴스클럽은 지난 6월 문을 연 1호점을 비롯, 4개 전점에서 캘러웨이 미즈노 맥그리거등 5가지 브랜드의 골프채를 판매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이 시가 47만원짜리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35만원, 킴스클럽이 시가 15만원짜리 맥그리거 1번 아이언을 9만원에 판매하는등 양쪽 모두 할인율은 카테고리킬러와 비슷한 30%내외이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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