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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고속도 분리대 넘은후 버스 등 덮쳐 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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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고속도 분리대 넘은후 버스 등 덮쳐 13명 사망

입력
1995.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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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9명 중경상【천안=최정복·권혁범 기자】 8일 상오 7시20분께 충남 천안시 성남면 신사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96·6지점)을 달리던 전북 7아 3783호 11톤 덤프트럭(운전사 박현철·26·전북 전주시 효자동1가)이 높이 1의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금남여객 소속 충남 5아 3055호 직행버스(운전사 허상욱·48·충남 천안시 성정동)와 경기 7드 8906호 1톤 포터트럭(운전사 임방환·31·경기 의왕시)등 차량 2대와 연쇄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사 박씨와 부인 최종희(26)씨, 아들 순재(5)군등 일가족 3명과 직행버스 운전사 허씨, 승객 9명등 모두 13명이 숨졌다. 또 윤복희(50·여·충북 충주시 호암동)씨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천안 단국대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대전에서 빈마대를 싣고 서울로 가던 화물트럭이 커브길인 사고지점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반대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하행선을 덮쳐 일어났다. 경찰은 운전사 박씨가 안개가 짙게 깔린 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커브길에서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 ▲박현철 ▲최종희 ▲박순재 ▲허상욱 ▲권금숙(22·여·회사원·경남 함양군 지곡면) ▲이성기(33·회사원·경기 수원시 화서1동) ▲조종우(52·충북 청주시 수곡동) ▲권순철(34·충남 천안시 직산면 부송리) ▲안경아(23·여·〃 대흥동) ▲김종미(23·여·회사원·경기 용인군 남사면) ▲최춘매(55·여·충북 청주시 내덕동) ▲이종학(26·여·경기 성남시) ▲30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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