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조직책 3군 예비역 장성 투입 “별들의 전쟁”15대총선에서 충청권의 JP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민자당은 이 지역의 조직책인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자민련바람을 잠재우려는 전략으로 이곳에 중량급 인물을 대거투입하고 있다. 「바람」에는 인물로 대응하겠다는 전술이다.
특히 민자당이 김종필 총재를 비롯, 자민련에 합류한 공화계의원 지역에 육해공군장성출신의 무골들을 조직책으로 임명한 것은 흥미롭다. 마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대결시키는 양상을 띠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의 한판승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자당은 자민련 바람의 진원지이며 김총재의 지역구인 부여에 육사15기로 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이진삼 씨를 지난달 1차조직책으로 발탁한데 이어 6일 2차조직책인선에선 김총재의 핵심측근인 김룡환(대천 보령)의원에게 공군소장출신인 최일영 삼성항공우주연구소장을 대결시켰다. 이에 앞서 민자당은 김총재의 비서실장인 이긍규 의원 지역구(서천)에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김홍렬씨를 내세운 바 있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자민련 사무총장인 조부영 의원 지역구(청양·홍성)에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이완구씨를 투입하는등 JP바람을 봉쇄하기 위해 군경을 총출동시킨 셈이 됐다.
특히 부여에선 김총재가 육군준장출신인데 반해 육군대장출신인 이진삼씨 사이에 벌써부터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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