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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실시 64개대로 늘어/96대입 정원 조정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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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실시 64개대로 늘어/96대입 정원 조정 내용

입력
199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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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팽창보다 교육질 관리 초점/만화예술·경호학과등 신설 “눈길”6일 발표된 96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내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육부가 대학의 질관리에 정원조정의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다. 무분별한 양적팽창보다는 각 대학의 장기발전및 특성화계획을 적절히 반영, 일정 수준을 갖춘 특색있는 대학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려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첨단산업및 세계화관련분야를 중점 증원했으며, 국·사립대의 역할을 나눠 국립대는 이공계열중심으로 증원, 국가부담으로 인력을 양성토록 한 반면 사립대는 특성화계획을 제출받아 정원을 조정했다.

이밖에 수도권 인구억제책에 따라 수도권 대학의 경우 지난 91년부터 이공계열에 한해 매년 2천명씩 증원돼 오던 것을 올해에는 한약학과 20명만 증원했다.

<학부제 모집> 1백45개 4년제대학중 학부제 실시 대학은 총 64개대로 올해보다 39개대나 늘었고, 7백45개 학과가 2백46개 학과 또는 학부로 통합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등 17개대가 5개학과 이상을 통합, 1백76개 학과를 27개학과로 줄였고 48개대는 3개 학과 이상을 통합, 3백35개 학과를 1백2개 학과로 각각 줄였다. 특히 부산대 자연과학대는 10개학과를, 서울대 자연과학대는 7개학과를, 성균관대 사회과학대학은 5개학과를 단과대학 전체로 통합했다.

<이색 신설학과> 31개대학에서 37개 학과가 새롭게 생겼다. 시대변화를 반영한 용인대의 경호학과, 한서대의 체육경호학과, 상명여대의 만화예술학과등과, 기존학과가 세분화한 부산수산대의 해양스포츠학과, 계명대의 패션디자인학과, 중부대의 관광디자인학과 등이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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