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급순위 52위의 중견건설업체인 (주)삼익(대표 이덕선)이 지난 30일 교환이 돌아온 40억5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공사수주량이 줄어들고 아파트 분양이 안돼 미수금이 늘어난데다 사업확장으로 자금사정이 악화한 것이 부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주)삼익의 부도로 올들어 잇단 부도사태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또 한번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회사가 충북 청주에 사업근거를 두고 있어 최근 잇단 금융사고로 가뜩이나 위축된 충북지역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삼익의 금융기관 여신은 서울은행 8백80억원등 은행권 3천여억원과 제2금융권 1천여억원등 대략 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4년 설립돼 건축자재를 생산해온 (주)삼익은 88년부터 건설업에 뛰어들어 93년에는 삼도건설을 흡수·합병하며 연평균 36%의 높은 매출액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은 3천9백75억원, 납입자본금은 3백8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3천6백억원으로 5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등 재무 및 손익구조는 튼튼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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