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운동장서… 「대학의 사계」 주제/본선후 양희은·강산에·김건모 등 출연MBC 「대학가요제」(연출 주철환)가 오는 14일 하오9시40분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대학가요제」가 대학 교정을 찾는 것은 지난해 고려대 노천극장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그동안 개최 장소로 이용되던 장충체육관이나 문화체육관보다는 활짝 열린 대학 캠퍼스가 순수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경연대회인 이 가요제 성격에 더 어울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대학 교정에서 이 행사가 열리는 것이 이 가요제의 향후 성격을 선명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룹 「솔리드」 「동물원」등 기성 가수와 음악그룹등이 참가하는 가요제 축하무대 역시 「대학의 사계」라는 주제로 마련되어 종전 보다 학구적인 분위기를 띠게 된다.
본선 경연 이후 펼쳐질 「대학의 사계」에는 이외에도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 가수 양희은 강산에 김건모 김광석 안치환 김현철등이 출연해 대학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노래들을 부른다.
시련을 뜻하는 「겨울」엔 「그때 그사람」(78년 대학가요제 입상곡)을 비롯, 대학가에서 자주 불려지는 「님을 위한 행진곡」 「상록수」등이 마련됐다. 이후 극복과 희망의 계절 「봄」, 낭만의 「여름」, 성숙의 「가을」을 상징하는 노래들이 차례로 선보인다.
이 「대학의 사계」무대엔 지난 8월 KBS 「빅쇼」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을 선보인 「모래시계」의 스타 최민수도 참가한다. 주철환 PD와 그는 고등학교 사제지간.
본선엔 「에밀레」(서강대), 「쌍투스」(이화여대)등 중창팀 6개 팀과 「소나기」(연세대)등 그룹 2팀, 솔로 4명등 모두 12개팀 35명이 참가한다. 진행은 가수 노영심이 맡으며, 가요제 실황은 MBC를 통해 2시간동안 생중계된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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