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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학년도 모의대입 분석결과 중앙교육진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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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학년도 모의대입 분석결과 중앙교육진흥연

입력
199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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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자 서울­연·고대 복수지원 뚜렷/학부별모집 확대 합격선 재편 예상/눈치작전 사라지고 소신 늘어날듯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4일 발표한 「96학년도 모의대학입시분석」은 내년도 입시환경이 95학년도보다 크게 달라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일선학교에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킬만 하다.

96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1월12∼13일) 연세대·고려대(1월8일)가 입시일자를 달리함에 따라 고득점수험생의 복수지원이 보장돼 상위권 대학에서의 눈치작전이나 배짱지원은 사실상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내년도 대입시의 특징은 ▲복수지원확대로 일반전형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지난해 5∼10점까지 높았던 특차전형의 합격선이 낮아지고 ▲학부모집대학의 증가로 통합되는 학과의 합격선이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는 점등이다.

이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복수지원의 실질적 보장으로 상위권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석자료에 의하면 1백70점이상의 고득점자의 92.6%, 1백50점이상의 58.5%가 서울대를 우선 지원하고 이들중 45%가 고려대와 연세대를 복수지원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이경우 서울대의 내년 경쟁률은 올해의 2.26대1보다 2배가까이 높아진 4대1에 육박하고 합격선도 수능점수를 기준으로 5∼10점 정도 높아질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연세대 고려대 특차지망생까지 서울대에 지원할 경우 경쟁률은 더 올라가리란 전망이다.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대학의 경쟁률도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1백50점이상 수험생중 35.6%가 서울대와 고려대에, 49.8%가 서울대와 연세대에 복수지원을 희망해 고려·연세대의 합격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지원자중 고려대에 복수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55.2%인 반면 연세대는 43%였고, 자연계는 고려대 복수지원자가 19.7%인데 비해 연세대는 57.7%로 나타나 고려대는 인문계가, 연세대는 자연계가 96학년도 입시에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복수지원과 함께 내년 입시의 가장 큰 변수인 학부단위모집은 우선 고득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단위 합격선이 학부내 비인기학과의 과거 합격선보다는 높게 형성되겠지만 인기학과의 합격선보다는 훨씬 낮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능고득점자의 소신지원이 두드러지는 반면 이들 학부의 인기학과를 의식, 학부전체의 합격선은 대체로 상향조정되리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서울대 학부단위모집에 따른 예상합격선분포에서 자연계 물리학과의 학과모집별 예상합격선은 1백78점인데 비해 자연과학대학 합격선은 이보다 8점 낮은 1백70점이었으며 이는 과별모집시 1백57점으로 예상된 지질·해양학과군보다는 무려 13점이나 높은 점수였다.

한편 1백70점대 수험생과 1백50점대 수험생의 영역별 점수분포에서는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수리탐구 1과 2영역에서 점수차이가 확연했다.

인문계의 경우 수리탐구 1에서 9.8점, 수리탐구 2에서 5.4점, 자연계는 수리탐구 1이 8.1점, 수리탐구 2가 6.7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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