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열린 음악회」가 3일 안기부를 찾았다. 이날 하오7시부터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안전기획부 구청사 천장정원에서 녹화된 음악회는 안기부가 서초구 내곡동의 새 청사로 이사하면서 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선진적인 모습으로 거듭나려는 의도에서 마련됐다.공연에서는 귀순가수 김용이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이별」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진보적인 노래운동집단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출연, 80년대의 대표적 운동권 가요인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불러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음악회에는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과 북한을 탈출한 조창호 중위, 이웅평 대령, 영화배우 김지미 신성일 오정해씨와 안기부 직원과 가족, 주민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일어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방영은 8일 하오6시40분.<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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