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전산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사내업무통합 소프트웨어인 그룹웨어분야에 「신토불이」 바람이 불고 있다.그룹웨어란 회사내에 필요한 전자결재, 전자게시판, 전자우편등의 전산업무를 모든 컴퓨터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우리나라기업들은 아직 경영자의 무관심으로 전자결재가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룹웨어는 사무혁신,경쟁력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최근 한국기업전산원이 개발한 「사무혁신탑」은 기존 그룹웨어와는 달리 전자결재시스템등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한 특징이 있다. 80여명의 인력이 국내 기업과 관공서의 서류문화를 3년간 연구해 만들었다는 이 그룹웨어는 「결재란에 꼭 도장을 찍고 비품구입때 별도서류와 함께 제품을 소개하는 카탈로그를 첨부하며 상급자는 서류에 의견을 메모하는 예」등 한국적인 업무형태를 반영했다. 「결재」를 선택,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재란에 등록한 도장등이 자동으로 찍힌다. 결재가 어디까지 올라가 있는지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결재라인의 간부들이 모니터상의 기안서류에 수정이나 지시사항 등을 메모로 남기면 부하들은 컴퓨터로 이를 즉시 본다. 워드프로세서 문서를 그대로 편집해 넣을 수 있고 「전자게시판」을 통해 음성 동화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김수연 기자>김수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