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대화형게임으로 제작 홍보도인터넷이 영화 주제로 등장했다. 영화 「네트」(감독 어윈 윙클러)」는 인터넷으로 국가전산망에 침투해 대혼란을 유발하는 컴퓨터범죄 집단과 이들의 계획을 우연히 알게 돼 분쇄하는 컴퓨터 프로그램분석가의 대결을 그린 테크노 스릴러물이다.
인터넷은 이 영화에서 사건의 발단과 전개, 결말에 핵심적 열쇠를 쥐고 있다. 범죄집단은 기간전산망을 보호하는 「방호벽」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는 해킹프로그램을 개발, 인터넷으로 국방부 원자력위원회 월가의 전산망에 침투한다. 이들은 공항 병원 경찰의 전산망에도 침투, 개인의 신원까지 변조하는 등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국가정보를 장악·유린한다.
이에 맞서는 여자주인공이 사건을 풀어 가는 도구도 인터넷이다. 주인공은 정보제공자(IP)주소를 단서로 범죄단체 조직의 정체를 알아내 전자우편(E―MAIL)으로 FBI에 신고한다. 범죄집단의 해킹프로그램을 바이러스에 걸리게 해 무용지물로 만든다.
인터넷 애호가인 여배우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에서 음성지원시스템을 이용해 3차원 채팅(대화)을 나누며 전자데이트를 한다. 또 사람을 찾는 일이나 피자 주문, 항공권예약 등 일상에 필요한 일도 인터넷으로 해결한다.
인터넷을 주제로 한 영화답게 홍보에도 PC통신을 활용하고 있다. 제작사인 소니-컬럼비아사는 영화내용을 대화형 게임으로 만들어 인터넷상에서 게임대회를 펼쳤다.<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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