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속제 시발 곳곳 종합예술제 등 잇달아/광주선 「시·도 문화인대회」 수원선 「화홍문화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제주등 8개 시·도의 종합예술제를 비롯, 각 지역의 전통과 풍습이 스민 정겨운 행사들이 지방문화시대 원년의 문화의 달을 수놓는다. 또 전국의 문화원 관계자들은 30일부터 11월1일까지 광주에서 「시·도문화인대회」를 개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첨병으로서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한다.
종합예술제는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대전시의 한밭문화제를 시작으로 8개 시·도에서 잇달아 개최된다.
한밭문화제는 5일까지 민속 국악 공연 전시등 4개 분야 19종의 공연을 대전시민회관 우송예술회관 충무체육관등에서 선보인다. 3일 상오 수침교둔치에서 열리는 「민속놀이 큰잔치」가 하이라이트. 4∼8일 역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부산시의 시민의 날 민속축제는 인간문화재 공연,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등이 현대음악 무용등과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대구시는 6∼12일 「달구벌축제」를 개최한다. 대구 두류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야외음악회 대중음악공연 전통문화행사 백일장 시민운동회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10월15일을 「시민의 날」로 정한 인천시는 이날을 전후해 각종 문화행사를 펼친다. 14일 하오 7시 시청앞 광장에서 인기연예인이 진행하는 경축전야제가 열리며 15일에는 시내를 도는 가장행렬과 마당굿등이 이어진다.
이밖에 경기도의 「화홍문화제」(수원·12∼16일) 만안문화제(안양·21일까지), 강원도의 「강원종합예술제」(31일까지), 제주도의 「한라문화제」(7∼13일)도 지방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지역축제이다.<김철훈 기자>김철훈>
◎학술행사
한·중·일·러 4개국 학자들이 동아시아 청동기문화를 주제로 논문발표와 토론을 갖는 「문화재연구 국제학술대회」가 25∼28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V I 모로딘(러시아 과학원 시베리아분소 부소장) 쉬안서우다오(선수도·중국 랴오닝성 문물고고연구소 명예소장) 고토 다다시(후등직·일본 후쿠오카시 문화교육위원회 문화재부장)와 김병모(한양대)교수등 국내학자 3명이 묘제와 주거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 유해간행물 유통 문제점과 대책」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서정우(서정우·연세대) 손봉호(서울대)교수등이 발제를 맡았다. 이밖에 세미나 「뉴미디어시대의 문화정책의 과제」(17일 프레스센터), 한·일 양국의 제사형태 비교 강연회(27일 국립전주박물관)등이 개최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10월의 문화인물/한결 김윤경 선생/한글 운동가… 「조선문자급어학사」 등 남겨
「10월의 문화인물」은 국어학자이자 한글운동가인 한결 김윤경 선생(1894∼1969).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상동청년학원, 연희전문을 거쳐 도쿄의 릿쿄(립교)대 문학부 사학과(동양사)를 졸업했다.
이후 배화여학교에 재직하면서 국학연구의 명저 「조선문자급어학사」를 완성했으며 1937년 수양동맹회사건으로,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수감되는등 잇단 고초를 겪었다. 해방후 조선어학회 상무간사, 연희전문 교수로 재직했으며 48년 「나라말본」 「중등말본」을 펴냈다. 55년 학술원회원으로 임명됐으며 62년 연세대교수를 퇴임한 뒤 국어심의회 위원을 지냈다. 학술문화발전 공헌공로상, 한글공로상을 받았다. 77년 건국포장 추서.
◇기념행사 ▲관련자료전:1∼31일 국립중앙도서관 1층로비 ▲외국인 한글백일장:6일 덕수궁 ▲「한글사랑 나라사랑」전:9∼15일 세종문화회관 전시실 ▲한글이름 큰잔치:9일 한글회관 ▲한글날경축 특별무대 「한글기행」:8∼9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학술발표회:27일 하오 1시 연세대 국학연구원 ▲기념강연:27일 하오 3시 대우빌딩11층 강연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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