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 4.6/매일 4.2/남양 4.5/생Q 4.3/다이어트 700/테크폰 900/브렌닥스 3「그린빌4.6」「매일4.2」「남양4.5」「다이어트700」「카프치노300」」「오메가1·2·3」….
식품이나 음료의 수요층이 유아 국민학생 중고생 중·장년층 노년층, 다이어트식품을 원하는 여성등 기하급수적으로 세분화하자 업체들은 각각 제품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기 위해 아라비아숫자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우유에 유지방을 강화한 고지방우유시장은 아라비아숫자 브랜드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매일유업이 고칼로리를 필요로 하는 성장기의 청소년층을 위해 유지방을 4.2%로 강화한 「매일4.2」우유를 시판해 호응을 얻자 유지방 4.2∼ 4.6%의 빙그레 「생Q(생큐)4.3」, 두산 「그린빌4.6」, 남양유업 「남양4.5」등 고(고)유지방 우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부터 시판하는 3백원짜리 아이스바를 「카프치노300」, 지방을 줄인 7백원짜리 다이어트용 아이스크림을 「다이어트700」으로 명명하는등 제품의 가격을 직접 브랜드화했다.
매일유업은 맘마오메가 분유를 오메가1·2·3등 성장단계별로 세분, 시판해 호응을 얻고 있다.
브렌닥스치약을 판매하는 한국P&G는 충치·치석·잇몸질환을 한꺼번에 치유한다는 의미로 치약명을 「브렌닥스3」으로 명명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들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숫자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 최신형 무선전화기를 「테크폰900」으로 명명했다. LG는 기존 무선전화기들이 45∼47㎒ 주파수를 사용해 전화기 본체에서 5∼6만 떨어져도 잡음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착안, 잡음을 막기 위해 9백㎒ 주파수를 채택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제품명에 「900」을 넣었다.
컴퓨터 이름을 「매직스테이션」으로 정한 삼성전자는 각 제품의 발전단계에 따라 숫자를 넣고 있다. 삼성은 매직스테이션1·2에 이어 지난 6월부터 새로 판매에 들어간 586을 「매직스테이션3」 으로 명명해 판매하고 있다.
상품명 전문업체인 (주)인피니트의 김승목 브랜드팀장은 『777, 333등 숫자 하나만으로 제품명을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상품이 각 수요층에 맞게 세분되면서 고유브랜드에 보조명칭으로 숫자를 사용하는 사례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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