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워싱턴 외신=종합】 미 미식축구스타 O J 심슨의 살인혐의재판이 최후평결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은 29일 만약의 소요사태에 대비, 비상경계에 들어갔다.LA 경찰은 이날 지난 92년의 인종폭동이 재현될 것을 우려, 수백명의 경찰을 LA지방법원주변에 배치하고 법정상공에 헬기를 띄우는 등 비상경계를 폈다.
이날 법정 바깥에서는 심슨 지지자 1백여명이 모여 그의 석방을 연호했으며 다른 한 쪽에서는 유대인보호연맹등이 유죄를 외치며 심슨의 처벌을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도 앞서 NBC TV에 출현, 미국 국민들이 이번 심슨재판의 결과를 인종문제와 결부시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평결결과가 자칫 인종차별로 인식될 것을 우려했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은 배심원단에 각종 증거를 제시하며 1급살인의 유죄평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마지막 논고를 마쳤다. 또 변호인측도 심슨은 인종차별적 경찰의 음모에 희생됐다며 『세계가 이 재판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로 최후변론을 끝냈다.
배심원단은 이날부터 검찰과 피고측의 입증자료를 검토, 평결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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