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우성호 즉각 송환 거부/「수해복구 지원」 당국 공식요청도 거절【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한은 30일 베이징(북경)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나흘째 당국자 회담을 가졌으나 끝내 이견조정에 실패한채 이번 3차 회담을 끝냈다.
이날 회담후 우리측 대변인 구본태 통일원정책 실장은 『쌍방이 앞으로 연락, 추가협의해야할 내용이 남아 있으나 대표단 회담은 끝났다』면서 『쌍방이 4차 회담여부와 공동발표 약속도 하지 못했다』고 밝혀 회담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강력히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우성호 즉각 송환의 구체적 보장과 수해 지원에 대한 북한 정부당국의 공식요청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석채 재경원차관도 『남북간의 협력과 지원을 위한 회담이 한반도 내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쌍방대표의 자격을 확실히 해 남북대화를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북측은 우성호 송환과 한반도내 회담개최주장은 이번 회담과 상관없는 것이라며 우리 주장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이차관은 차기회담 개최문제와 관련, 『북측이 선택하는 시기와 장소(서울, 평양 또는 판문점)에서 회담을 개최할 수있다는 입장을 명백히 해놓았다』며 이제 북측의 선택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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