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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유엔서 「인권공방」/공 외무 연설에 반박·재반박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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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유엔서 「인권공방」/공 외무 연설에 반박·재반박 거듭

입력
199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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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조재용 특파원】 남북한은 28일 하오(현지시간) 제50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공로명 외무장관의 기조연설 내용에 대해 북한측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각각 답변권 행사를 통해 반박과 재반박을 거듭하는 외교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3면> 남북한 양측은 이날 각각 두차례의 답변권 행사에서 ▲북한의 인권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안전조치 불이행등 핵문제 ▲국가보안법및 미전향 장기수문제등을 집중거론했다.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김창수참사관은 답변권 행사를 통해 『남한당국은 국가보안법으로 남북한 주민의 상봉과 서신교환및 전화통화를 금지하고 위반자는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남한당국은 국가보안법을 이용, 김일성주석 장례식 조문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유엔 한국대표부의 이규형 참사관은 국제사면위원회의 지난해 6월 보고서를 인용, 『북한에 산재한 강제수용소에 수많은 사람이 갇혀 있고 한국전이 끝난 뒤에도 4백30명이 넘는 한국인이 북한에 끌려 갔다』고 북한 인권상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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