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계속 「기름샘」 방불【부산=박상준 기자】 유조선 제1유일호 침몰해상에서 사고 8일째인 29일에도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는 것이 확인돼 파손된 4번 연료탱크 외에 다른 탱크도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진흥원 기름조사선 부산8515호가 이날 수중탐사를 위해 사고해역에 도착했을 때 폭 30∼50, 길이 수에 달하는 거대한 기름띠가 부산항 방향으로 계속 북상하고 있었다. 침몰지점에서는 벙커C유 덩어리들이 물밑에서 계속 치솟아 올라와 바다 한가운데의 「기름샘」을 방불케 했다.
수산진흥원 한상복 해양과장을 단장으로 한 제1차 수중조사팀은 이날 낮 12시20분께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제1유일호의 침몰지점과 상태를 확인했다.
조사결과 제1유일호는 당초 침몰지점에서 수백떨어진 북형제섬 남방 1마일해상수심 72지점에 선수부분을 위로한 채 벌바닥에 비스듬히 처박혀 있었다.
그러나 원격조종 수중카메라(ROV)를 이용한 수중탐사는 강한 조류때문에 실패하고 10월2일 다시 실시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