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외제점유율 3.5%… 현재 일수준 넘어서”산업연구원(KIET)은 29일 99년께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외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점유율 0.63%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내 외제차점유율 3.3%보다도 높은 것이다. KIET는 따라서 국내 시장의 개방속도는 미국과 일본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KIET는 이날 한미자동차협상의 타결로 국내 자동차시장이 추가 개방됨으로써 지난 93년부터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외제차의 국내수입은 올부터 더욱 큰 폭으로 확대돼 올해말까지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8천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93년 1천9백62대였던 외제차수입대수는 94년 3천9백3대로 전년동기비 98.9% 늘어났고 올들어 7월말까지는 3천9백4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12.9%나 늘었다.
KIET는 또 최근 0.6%대인 외제차의 국내시장점유율은 4년내에 3.5%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세 인하를 골자로 한 이번 협상의 타결로 소비자들의 대형차보유부담이 줄어 중소형위주인 국내 자동차시장이 점차 대형차선호추세로 바뀌면서 외제차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93년 유럽연합(EU)의 9.9%대보다는 낮지만 3.3%대인 일본수준을 넘는 것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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