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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유치 공식 신청/어제 FIFA에/일도 제출 양국경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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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유치 공식 신청/어제 FIFA에/일도 제출 양국경합 본격화

입력
199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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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스위스)=송태권 특파원】 한국은 29일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6시)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국에 2002년 월드컵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일본은 하루 앞서 28일 신청서를 제출, 월드컵대회 유치를 둘러싼 양국의 경합이 본격 점화됐다.

구평회(구평회) 유치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날 FIFA 사무국을 방문, 조지프 블래터 사무총장에게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려야 하는 당위성, 시설계획등을 담은 신청서를 전달했다.<관련기사 27면>

모두 5권, 3백여페이지로 된 신청서에서 한국은 『월드컵대회 개최를 위해 총 1조1백16억원을 들여 11개 경기장을 신축하고 기존 4개 경기장을 증축 또는 보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청서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대회에 연속 3회, 통산 4회 진출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종주국으로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한국에서의 개최가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청서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에게 보내는 월드컵 유치 협조서한이 포함돼 있다.

FIFA는 유치신청서를 검토한후 5명의 조사단을 오는 10월31일∼11월4일 한국에 파견,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내년 6월 집행위원 21명의 비밀투표로 개최국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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