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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음반사 국내 시장잠식 34%/작년말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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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음반사 국내 시장잠식 34%/작년말 현재

입력
1995.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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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꾸준히 증가 607억원대/영화 「보디가드」 앨범 110만장으로 판매 으뜸/문화체육부 국감 자료외국 직배 음반사의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이 해마다 증가해 국내 음반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직배 음반사의 국내시장 점유가 92년 28%에서 94년말 현재 34%로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배 음반사가 국내에 상륙한 지 불과 5년만에 나타난 현상이어서 국내 음반사에 대한 여러 지원책이 요구된다.

이들의 시장 확대는 92년 4백44억8천7백만원이었던 주요 5개 음반직배사의 매출액이 93년에는 5백26억8천8백만원, 94년에는 6백7억3천8백만원으로 증가한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94년 한해동안 가장 매출을 많이 기록한 직배 음반사는 폴리그램으로 2백3억6천9백만원이었고 BMG(1백5억9천8백만원), 소니뮤직(1백4억원), 워너뮤직(98억7천1백만원), EMI(95억원)의 순이었다.

음반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배 음반사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홍보 노하우, 큰 자본이 가질 수 있는 투자 의지, 엄청난 양의 소프트 웨어 등에 힘입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특히 최근들어 직배음반사가 국내 가수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에도 참가하는 등 영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배사의 본사 로열티 송금액은 지난해에만 1백34억3천만원으로 90년 직배사가 처음 국내 영업을 시작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모두 5백17억2천6백만원이 본국으로 간 것으로 집계됐다. 직배사 음반의 로열티는 보통 음반가격의 20∼25% 정도인데 계약한 아티스트나 제작회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직배 음반사의 영업에 따라 영향을 받는 국내 음반제작사의 매출액은 92년 1천1백60억8천9백만원에서 93년에는 1천1백43억6천4백만원으로 줄어들었다가, 94년 1천1백95억9천7백만원으로 다시 상승하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

한편 직배 음반사가 국내에 상륙한 9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직배음반은 영화 「보디 가드」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BMG)으로 1백10만장 정도가 나갔다.

이 음반에는 미국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 「I WILL ALWAYS LOVE YOU」가 수록돼 있다. 역시 미국의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소니뮤직)의 음반이 93만장 팔렸으며 스웨덴의 여성 듀엣 「에이스 오브 베이스」(폴리그램), 미국의 보컬그룹 「보이스 투 멘」(폴리그램)의 음반이 70만∼80만장을 기록하고 있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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