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히틀러 사진·관련서 발견지난주말 자신의 어머니와 계부 이복동생등 1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에릭 보렐(16)소년의 방에서 아돌프 히틀러와 네오 나치 관련 서적들이 발견됐다고 프랑스 남동부 퀴에르스시 기구시장이 24일 밝혔다.
기구시장은 에릭의 방에서 히틀러의 대형사진과 네오 나치에 관한 책들이 발견됐다고 말한 뒤 그러나 정확한 범행동기와 에릭이 정치단체등에 가입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은 툴롱의 기술학교에 다녔던 에릭은 과묵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말했으며 살해 현장 목격자들은 에릭이 매우 침착하게 행인들에게 총을 겨누었다고 전했다. 에릭의 친 아버지는 최근 암으로 사망했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지난 89년 한 정신이상자가 어머니등 13명을 사살한 이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됐는데 언론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냥용 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권총 소지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나 사냥용 총은 사냥 허가서만 있으면 소유허가를 내주고 있으며 미성년자도 부모의 동의아래 사냥용 총을 소지할 수 있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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