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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위·변조 피해 급증/재경원 국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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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위·변조 피해 급증/재경원 국회자료

입력
199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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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20억원… 작년 연간금액 2.5배/조회기에 비밀번호입력장치 추진재정경제원은 25일 최근 신용카드를 교묘하게 위조 또는 변조해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의 국회제출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8월말까지 신용카드 위조 및 매출전표위조에 의한 사고금액는 20억5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사고금액(8억2천3백만원)의 2.5배에 달했다. 사고건수도 1천8백22건으로 작년 연간치(1천13건)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엔 도난 분실된 신용카드의 마그네틱부분을 암호판독용기계 또는 컴퓨터프로그램으로 판독·복사해 똑같은 가짜 신용카드를 제작하는 신종수법이 등장, 신용카드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경원은 지적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이같은 카드사고방지를 위해 업소마다 설치된 카드조회기에 비밀번호 입력장치(핀 패드)를 부착, 비밀번호를 제시해야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카드회사들에 대해서는 현행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자체 검색기능을 지닌 집적회로(IC)카드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마그네틱띠에 수록된 정보중 복사가 어려운 암호정보를 카드조회기의 조회대상정보에 포함시키도록 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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