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쌍방향 의사교환 “효과 즉각 파악”/즉석 상품거래 가능… 대행사들 잇달아 시장 공략/동화상 등 본격 개발땐 “TV광고시장 압도” 전망금년들어 컴퓨터 온라인광고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등 국내 PC통신업체들은 1백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온라인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PC통신과 인터넷 사용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에 주목해 온 광고대행사들도 잇달아 온라인광고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올해초 제일기획과 금강기획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대홍기획은 최근 PC통신 광고제작과 영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온라인광고의 백미는 쌍방향성을 이용한 다양한 광고기법. 화면에서 일정 기간 회사로고나 선전문구가 나타나는 「고정광고」는 기본이고 「롤링광고」(화면이 바뀔 때마다 다른 광고가 나타나는 것), 「연계서비스광고」(광고영역을 마우스로 누르면 관련정보를 상세히 소개하는 것)등이 이채롭다. 일례로 현재 하이텔의 초기화면에 나오는 (주)LG패션의 광고를 보고 77을 입력하면 LG패션의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광고와 홈쇼핑을 곧바로 연결하는 온라인거래기법까지 출현해 유통혁명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에서 3차원 애니메이션등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온라인광고는 TV를 압도하는 파급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온라인광고의 또 다른 강점은 조회건수나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광고주들이 광고효과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온라인 특유의 효과 때문에 광고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LG패션으로부터 매월 3천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있는 한국PC통신은 『고정광고와 기업들의 광고포럼을 통해 올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천리안매직콜은 키노피아, 한일정보통신 등의 온라인광고 대행사와 협력해 현재 22개업체의 온라인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데이콤은 기업광고포럼을 제외하고 순수 광고영업만으로 올해 6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나우콤도 내달부터 제일기획등 전문광고대행사를 통해 온라인광고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상일(최상일) 마케팅 부장은 『멀티미디어 PC통신서비스를 이용해 「롤링광고」 「연계서비스광고」등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라며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일반화하면 온라인광고 시장은 매년 1백%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순현·김수연 기자>황순현·김수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