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통 “추가확보 못하면 12월 포화”/신세기 “기존방식으로 품질향상 가능”내년초부터 본격 서비스될 디지털 이동전화용 주파수배분을 둘러싸고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밝힌 「신세기통신 4FA(1FA는 1.23㎒), 한국이동통신 1FA배정」방침에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모두 반발하고 나서 「이동전화 주파수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동통신은 현재 보유한 휴대폰용 주파수로는 12월부터 가입용량이 포화상태가 된다면서 추가로 디지털전환용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통화적체등 통화품질 불량사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디지털전환때는 2.46㎒정도의 아날로그주파수 사용을 중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FA주파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이동통신은 『현재 아날로그용 주파수에 의한 가입자 수용한계는, 통화품질이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에서 약 55만명』이라며 『서울 가입자수가 12월말께 60만명을 넘어서기 때문에 연말께 3만∼4만명의 통화불통사태가 예상되고 디지털전환시 추가로 10만 가입자가 통화중단이나 통화품질불량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이동통신은 디지털용으로 1FA밖에 안줄 경우 연말부터 신규가입자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신규할당주파수는 디지털전환이 끝나면 반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세기통신측은 『제2사업자인 신세기통신에게 4FA만 배정해주면서 이미 12FA가 넘는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에 또다시 3FA를 할당하는 것은 특혜』라며 맞서고 있다.
신세기통신측은 『한국이동통신은 현재도 기지국증설이나 시스템개선등을 통해 통화품질을 향상시킬 수있다』면서 『한국이동통신이 가입자를 담보로 주파수확보에만 신경을 쓰는 것같다』고 맞서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또 『사업자선정시 8백억원을 출연한 것은 10㎒에 대한 사업권획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이동통신에 대한 주파수 추가할당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디지털방식은 아날로그에 비해 최소 5배이상 가입자를 수용할 수있기 때문에 「신세기 4FA, 한국이동통신 1FA배정」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업계의 디지털용 주파수 수요가 늘어나면 언제라도 추가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