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식장도 집단폐사 적조【부산=목상균 기자】 태풍 라이언이 비껴가며 유조선 제1유일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24일 조류를 타고 부산·경남일대 해안으로 확산, 거제도 해변등에서기름범벅이 발견되는등 남해안일대 연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 남해안일대 적조가 오히려 동해안으로 북상, 확산기미를 보이고 있다.
부산해경에 의하면 태풍의 영향으로 기름띠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날 부산근해 다대포 남서쪽, 가덕도 남동쪽, 남형제도 북쪽해상 4∼5지점등에서 폭50∼9백의 기름띠가 나타났고 태종대 남쪽, 낙동강하구일대에서도 옅은 유막이 발견됐다. 또 경남 거제도·장승포앞바다 방파제등에서도 기름범벅이 발견되는등 이날 하오 현재 기름띠가 강한 조류를 타고 사고지점 서쪽으로 급속히 흐르고 있다.
또 적조현상도 먼바다로 이동하거나 자연 소멸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태풍이 비켜나가며 경주 포항등 동해안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지역은 지난 22일 양식어의 집단폐사로 12억여원의 피해를 냈으나 적조가 확산되면서 이날 현재 넙치와 방어 우럭등 양식어 1백84만8백여마리가 폐사해 79억6천4백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그러나 부산및 경남 남해안일대는 높은 파도로 적조대가 짙은 암갈색에서 빨간색으로 옅어지는등 세력이 다소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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