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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며 즐기는 자연신비/곤충류도 집에서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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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며 즐기는 자연신비/곤충류도 집에서 기른다

입력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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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장구벌레·히드라 등 성장·변태과정 탐구각종 곤충류나 플라나리아 히드라 등 속성생물들을 실험관찰용으로 집안에서 기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짧은 기간내에 탈바꿈과 성장의 일생을 거치는 이들 속성생물은 그다지 귀엽지는 않지만 직접 키우면서 성장과 변태의 일생을 관찰 탐구하며 자연의 신비를 깨우칠 수 있어 특히 어린이를 둔 가정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속성생물은 누에 나비 귀뚜라미 장구벌레 초파리같은 곤충과 도깨비새우 플라나리아 히드라 올챙이등이다.

곤충의 경우는 알에서 애벌레가 나와 번데기과정을 거친 뒤 성충이 돼가는 과정을 탐구할 수 있다.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은 종류에 따라 보통 15일에서 60일 정도.

알에서 깨어나는 모습, 하루에 크기가 2배까지 자라고 허물을 벗는 모습, 번데기로 변한 뒤 나비등의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누에의 경우 알에서 깨어나면 먹이를 주어 기르기 시작한다. 허물을 벗은 뒤 25일간 몸무게가 1만배까지 자라면 비단실을 뽑고 누에고치를 만든다. 고치에서 1.5㎞나 되는 비단실도 만들어낸다. 고치를 뚫고 나온 누에나방이 짝짓기를 하고 다시 알을 낳는 과정이 45일간 계속된다.

옥수수처럼 생긴 나비알은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예쁜 나비가 되는데 20일정도 걸린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는 모습,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오는 과정을 2∼3분 간격으로 사진을 찍으면 훌륭한 기록이 된다.

귀뚜라미는 약60일동안 허물벗는 모습, 노래하는 모습, 짝짓기하는 모습, 알을 낳는 모습등을 관찰할 수 있다.

개울가의 돌이나 나뭇잎 밑에 사는 납작하고 평평한 동물인 플라나리아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두동강 내어 번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말미잘처럼 생긴 히드라는 입주위에 독이 있는 6∼8개의 긴팔을 흔들면서 춤을 추고 있다가 물벼룩같은 곤충이 부딪치면 끌어다 먹는 모습을 볼수 있다.

생물기르기단체인 「푸른 나무」(999―6388)에서 이들 생물과 사육상자 알 먹이 설명서등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키워볼 수 있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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