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부터 로봇의사까지 쉽게 풀어쓴 공학이야기공학이 중심이 될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대 공대교수 17명이 공학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공학을 40대 소장학자들이 쉽게 풀어 쓴 대중교양서 「21세기, 인간과 공학」(고려원 미디어간)이 출간됐다.
자원공학과 김태유 교수등 「서울대 교수 17인이 쓴 공학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원론적인 이야기보다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공학기술을 소개하고 공학 전분야의 역사와 핵심기술, 전망과 과제를 알려준다. 또술, 김치등 우리 조상들이 이용했던 기초적 생물공학에서부터 위성통신 인텔리전트빌딩 로봇의사에 이르기까지 두루 설명하면서 리모콘 하나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시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들은 「마법의 돌」로 불리는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D램의 생산량이 세계 제2위이고 유조선 침몰로 해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의 건조기술이 세계최고라는 사실을 평가하면서 원자핵공학, 무기재료공학방면의 상대적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또 공학기술이 물질적 풍요를 안겨주었지만 자연파괴, 환경오염등 그에 못잖은 폐해를 남긴 점을 지적하며 「풍요로운 삶의 개척자」「환경파괴의 장본인」등 공학의 두 얼굴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에너지고갈등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갖가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결국 또 다시 공학기술의 발전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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