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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생태계 복원” 본격화/환경부 「환경비전 21」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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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생태계 복원” 본격화/환경부 「환경비전 21」 마련

입력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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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생물 이동통로 등 조성/5대산맥 연결 「그린 네트워크」 구축도한반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한국환경기술개발원(원장 김종기)으로부터 2005년까지 우리나라 환경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담은 「환경비전 21」계획을 제출받아 추진 일정 및 소요예산, 확보방안등을 마련중이다.

「환경비전 21」안은 녹지면적의 경우 75년 8백87만5천㏊에서 90년에는 8백58만5천㏊, 2005년에는 8백30만㏊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만∼6만종으로 추정되는 국내 야생동·식물 종수도 남획 및 서식지파괴로 매년 0.5% 씩 줄어, 10년내에 2천종 이상이 멸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안에 의하면 또 파괴된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2001년까지 50개, 2005년까지 1백개의 야생생물 이동통로를 조성하고 현재 6개소에 불과한 자연생태계 보존지역도 50개소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지리산 성삼재에 야생생물 이동통로를 시범조성하고 태백·광주·차령·소백·노령등 5개 산맥과 한라산을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한 핵심축으로 삼는「그린네트워크」구축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린네트워크란 야생생물 이동통로를 통해 5대 산맥 주변의 ▲자연생태계보전지역 ▲국·공립공원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천연보호림 ▲조수보호구역이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돼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태공간을 말한다.

환경기술개발원은 또 서해안의 인천 목포 군산등 3개 연안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민간통제지역 생태보전특별법」을 제정, 비무장지대를 통일후 한반도의 남북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벨트로 활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황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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