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맥주 등 고가 새상품 뜻밖 인기제조업계와 유통업계에 고품질·고가격을 지향하는 「임페리얼(프리미엄)」마케팅이 새롭게 붐을 이루고 있다.
「임페리얼」마케팅은 최근 1∼2년사이 유통업계에서 유행한 「가격 파괴」와 정반대 개념으로 높은 가격에 걸맞는 좋은 품질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새로운 판매기법.
이 전략은 주류업계에서 등장해 다른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중인데, 최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품이름에 「임페리얼」이나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전형적이다. 진로가 주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상품이름에 이 전략을 적용한 양주「임페리얼」를 내놓았고, 최근 OB가 상표에「프리미엄급」이란 말을 사용한 「카프리맥주」 「라거맥주」를 내놓았다. 롯데제과는 최근 아이스크림「프리미엄」을, 빙그레는 라면「프리미엄 캡틴」을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제품은 기존상품보다 50%이상 비싼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계는 그동안 「새우깡은 2백원」이라는 식으로 소비자들사이에서 굳어져온 「상식가격」을 파괴하면서까지 「임페리얼」전략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농심의 5백원짜리 새우깡「먹물오징어」, 한국야쿠르트의 1천원짜리 라면「빅 3」, 10만원이 넘는 농구화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롯데백화점의「롯데지정 목장한우」와 여성의류「오트망 엘레강스」, 신세계백화점의 여성 PB(자체브랜드)의류 「트리니티」도 기존상품과 차별화해「임페리얼」마케팅전략을 적용한 경우다.
롯데백화점의 관계자는 『이같은 마케팅전략은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가격파괴= 저품질」이란 인식이 소비자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전업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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