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엔 많은 비 일부 피해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라이언(RYAN)이 23일 밤 남해안을 강타, 큰 피해를 낸 뒤 24일 새벽중에 대한해협을 통과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A급 대형태풍이었던 라이언은 제주와 남해상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약화하긴 했으나 중심부근에 초속 30이상의 강한 바람과 8∼10의 높은 파도로 남해안지방에 많은 피해를 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23일 제주와 영호남지역에서는 선박들이 긴급대피하고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곳에따라 1백∼2백㎜가량의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가옥파손등 피해가 잇달았다. 또 제1유일호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 해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기상청은 『23일 밤 남해 동부 먼바다까지 진출한 라이언은 시속 40가 넘는 빠른 속도로 북동진, 남해해상을 거쳐 24일 새벽 5∼6시를 전후해 부산앞 50 해상의 대한해협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은 23일 하오부터 라이언의 영향권에 들어 남부지방과 남해 동해남부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렸다. 하오 4시 현재 강우량은 제주 1백5.4㎜, 마산 40.2㎜, 남해 36.5㎜, 부산 28.7㎜, 여수 27.9㎜, 울산 25.3㎜, 서울 1.5㎜등이었다. 기상청은 라이언이 울릉도 북동쪽 동해먼바다로 진출해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24일 하오까지 영호남지방에 80∼2백㎜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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