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회의 수도권 조직책 “격전”/주초 50여곳 인선착수 촉각곤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회의 수도권 조직책 “격전”/주초 50여곳 인선착수 촉각곤두

입력
1995.09.24 00:00
0 0

◎중진들 자기사람 심기 신경전/광진을­심재권·추미애씨 도전/도봉갑­김근태·설훈씨 맞대결/동대문갑­권노갑씨 거취 주목/송파병­신낙균·정한용씨 등새정치 국민회의가 금주초 조직강화특위를 구성, 서울과 인천·경기등 수도권의 조직책인선 작업에 착수키로 해 희망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조직책을 결정할 대상지역은 수도권 96개 지역구중 50여개로 현역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대부분이 포함된다. 때문에 당내에는 조직책을 둘러싼 기존 위원장과 영입인사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기면서 제한적이기는 하나 「자기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심기 위한 중진들의 물밑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른바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되는 일부 지역의 경우 저마다 간단치 않은 경력과 배경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당안팎의 각별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 광진을, 동대문갑, 도봉갑, 송파병등 4곳이 대표적인 초점지역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광진을에는 통일시대 국민회의 출신의 심재권씨, 전광주고법판사인 추미애 부대변인, 강동련 전사우디공사, 권왈순 전 민주당 부대변인, TV토론사회자로 유명한 박경재 변호사, 용영일 전국방부 정보본부장등이 한치 양보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권부대변인과 심씨및 강전공사는 각각 조세형 김근태 이종찬 부총재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있고 추부대변인과 박변호사도 입당과정에서 당핵심부로부터 나름의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낙점향배를 예측하기 쉽지않다. 때문에 이들중 상당수는 이곳에서 탈락하더라도 인근의 광진갑이나 경기부천, 분당, 광명등으로 자리를 옮겨 「구제」를 받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적지않다.

동대문갑의 경우 현위원장인 최훈 전의원에 재야출신의 김희선 당무위원, 허인회 전 고대총학생회장과 역시 고대학생회장을 지낸 이부총재계의 이근규 씨가 도전장을 냈다. 김위원은 재야의 여성대표성을, 허씨는 젊은층의 상징성을, 이씨는 3년이상 지역구를 발로 뛴 지역연고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입장표명을 유보중인 권노갑 의원의 거취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허씨가 성북갑이나 용산으로 교통정리될 될 것이라는 전망도 상당하다.

도봉갑은 지원자가 김근태부총재와 설훈 부대변인등 2명뿐이지만 모두 김대중총재의 「총애」를 받는 인사들인데다 양측이 양보불가 입장을 거듭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화제가 되는 지역이다.

민주화투쟁 경력이나 지명도면에서 김부총재가 앞서고 있는 반면 설부대변인은 『경상도출신이면서 김총재를 위해 오랫동안 고생한 만큼 이번에는 배려해야 한다』는 동교동계 저변의 지원이 만만치 않다. 두사람이 서로 상대에게 동대문쪽을 「권유」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이밖에 송파병에는 신낙균 부총재와 한기찬 변호사, 탤런트 정한용씨등 7∼8명이 함께 거론되는 가운데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의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