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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안정에 개혁 가미/검찰 후속인사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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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안정에 개혁 가미/검찰 후속인사 안팎

입력
199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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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12회 2명 검사장 승진 “주목”21일 하오 단행된 검찰인사는 전체적으로는 서열을 존중하면서도 부분적으로는 기존의 인사관행에 변화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됨으로써 조직의 안정에 중점을 두었다는 평가이다.

인사를 앞두고 검찰주변에서는 안우만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기존 인사관행에 대폭 손질을 할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자칫 조직 전체의 안정을 해칠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종전의 보직 서열을 과감히 탈피하거나 학연·지연에 따른 잡음의 소지를 없애려고 애쓴 흔적도 보여 시각에 따라선 개혁성을 살렸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인물많기로 소문난 사시12회 13명중 윤동민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과 임휘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의 검사장 발탁. 서울지검 차장 3명, 의정부·성남·부천·부산 동부·울산지청장등 이른바 「빅8」들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최대 관심사였으나 이들이 먼저 「별」을 다는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지난 90년이후 재경지청창 실세화차원에서 서울지검과 부산지검차장들을 보임, 검사장 승진 0순위로 꼽혀왔던 재경지청장을 서울지검차장 1·2·3차장과 동급화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고참고검검사들을 일선지검차장, 지청장등에 대거 기용한 것은 음지에서 일해온 검사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김기수 신임 검찰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지검차장, 서울지검 부장출신들을 비교적 한직인 고검에 대거 배치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소규모 지청장 또는 고검검사 보직을 마친 초임부장검사급을 일선지검의 부부장요원으로 배치한 것도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검찰인사적체에 따른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검사들을 부부장급으로 수사팀에 합류시킴으로써 검찰전체의 수사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방화추세에 맞춰 지방지청장의 급수를 상향조정한 것도 한 특징이다.<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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