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무공해 휴양지/「노인과 바다」 무대… 수천년 문화유적 곳곳쿠바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무대이다. 쿠바에 발을 디디면 어째서 이 소설이 나왔는지 실감한다. 맑고 짙푸른 카리브의 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아 무장해제를 시키기때문이다. 쿠바에는 유럽같은 수천년된 유적이나 미국같은 현대문명의 산물이 집중돼 있지는 않다.
쿠바는 카리브해와 야자수 군락 신선한 대지가 바로 독특한 매력이다. 수도 아바나를 비롯해 지방 해안도시들인 바라데로, 산티아고 데쿠바등이 있는 그대로 무공해 휴양지이다.
스카이다이빙 스킨 스쿠버 같은 레포츠는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다. 거의 늘 청명한 하늘, 시계 40를 보장하는 투명한 바다가 있다.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쿠바 최대의 관광회사인 쿠바나캉은 일년에 두차례씩 헤밍웨이배 국제 낚시대회를 개최한다. 또 해안휴양지의 호텔과 각종 위락시설들도 빼어나다. 아바나에는 15∼16세기 스페인 시대의 건축물이 오밀조밀하게나마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쿠바 정부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것은 뜻밖에도 세르비메드, 즉 의료관광이다. 실명으로 이어지는 착색망막염을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데에는 독보적이며 방사능 피폭과 야맹증 환자 성기능 장애자들의 치료에도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하는데 미국 러시아 일본등 의료 선진국들도 인정할 정도라고 한다.<아바나=김인규 기자>아바나=김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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