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나폴리·브뤼셀 외신=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엔은 20일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공습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나토와 유엔은 공동성명을 통해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주변의 중화기 철수를 완료하는 등 최후통첩 조건들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공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나토와 유엔사령관이 현재로서는 공습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사라예보나 다른 유엔안전지대가 또 공격당하면 공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스니아 정부군은 21일 중부의 세르비아계 전략요충지인 오즈렌 고지를 장악하기 위해 대공세를 개시, 양측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유엔 대변인은 정부군이 오즈렌 고지의 길목인 도보이를 겨냥, 2개 사단병력을 동원해 공격을 가했다면서 주변 지역에서 5백여 차례의 폭발음과 산발적인 총성이 들렸다고 밝혔다.
세르비아계도 이에맞서 탱크 등 중화기를 동원해 정부군 통제하에 있는 부근마을에 15발의 전차포탄을 발사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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