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산·고양서 YMCA교육후 「시민모임」 결성/건축 자가안전점검·하자문제 해결등 적극적 활동신도시 아파트의 빈번한 하자 발생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인해 주택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YMCA를 비롯한 고양, 안산 YMCA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택안전과 바람직한 아파트 생활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한뒤 시민모임을 결성, 안전한 주거환경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서울YMCA에서 주택안전교육을 받은 시민 1백여명으로 구성된 「시민안전감사단」은 3백여건의 주택하자의 고발을 받아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또모임에 참여한 건축사 감리사등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손쉽게 주택안전을 육안으로 진단하는 자가안전진단표를 제작, 보급중이다.
신도시 아파트 지역인 안산, 고양YMCA에서는 지난해 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 아파트학교」를 개설했다. 이 학교는 건축사와 변호사등 전문가를 초빙해 한달동안 주택건축물의 자가안전점검법, 건축하자 보수방법 및 법적 대응요령, 바람직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등을 교육했다. 교육 이수자를 중심으로 안산과 고양에서 각각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시민의 모임」과 「좋은 아파트 생활을 위한 시민의 모임」을 만들어 30∼1백여명의 시민들이 활동하고 있다. 고양시의 「좋은 아파트생활을 위한 시민의 모임」은 활동한지 8개월만에 20여건의 하자발생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했고 전철개통이 늦어지는데 대한 아파트 입주자들의 피해보상을 철도청에 요구하기도 했다.
시민들 스스로 살기 좋은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 것은 92년 11월 심현천(46·전 서울 노원구의원)씨를 중심으로 「아파트주거생활을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결성되면서 부터다. 현재 2백여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은 고발센터와 상담실을 운영, 5백여건이 넘는 주택하자 문제를 해결했고 30회에 걸쳐 아파트입주자를 대상으로 주택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아파트주민들이 농촌과 자매결연해 질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과 같은 지역 공동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이밖에 부천과 안양YMCA에서도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시민아파트학교」를 개설하여 이와같은 시민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고양 YMCA 임종선 간사는 『시민모임을 통해 앞으로 아파트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농수산물 직거래, 아파트 문화학교운영등 살기좋은 아파트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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