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연 전희동 박사팀산업과학기술연구소 환경에너지 연구본부 전희동 박사팀은 19일 태양광을 받으면 완전분해될 뿐 아니라 잔해물도 남지 않는 무공해 광분해성 비닐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박사팀이 1년간 3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비닐은 폴리에틸렌에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티타늄계의 광분해제를 첨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광분해성비닐은 아연 니켈 등 중금속을 광분해제로 사용해 유해한 잔존물이 발생했다. 또 기존의 광분해성 비닐은 파장이 2백50㎚(10억분의 1)인 자외선에 의해서만 분해되지만 이 비닐은 4백㎚의 가시광선으로도 분해돼 성능이 2배정도 뛰어나다고 전박사는 밝혔다. 생산원가는 기존 광분성의 절반, 일반비닐보다 1∼7% 비싼 수준이므로 경제성도 높다.
이 비닐은 첨가제의 양에 따라 분해속도를 조절해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빨리 분해돼야 하는 쓰레기처리용 비닐은 광분해제를 많이 첨가하고 포장및 비닐하우스용은 적게 넣어 분해기간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박사는 광분해제가 1% 첨가된 비닐은 완전분해되는 데 약 2주일정도 걸린다고 밝혔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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