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지역 서동권·이상배·박세환씨등 거론/부산·경남선 김기춘·이성해씨 충청 홍재형씨민자당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외부인사 영입에 발벗고 나섰다. 민자당은 19일 36개 신설·사고지구당에 대한 1차 인선내용(14곳)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올연말까지 지구당정비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특히 여권핵심부는 총선공천작업이 본격화될 내년 1∼2월까지 중량급 거물인사를 권역별로 대거영입,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중량급 인사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범여권의 총력체제를 구축해 총선정국을 정면돌파한다는 여권핵심부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15대총선에서 전방위 전술을 구사해 안정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이 깔려있다고 볼 수있다. 민자당의 영입대상에 지명도가 높은 전현직 고위관료와 법조계, 학계, 경제계등은 물론이고 구여권의 핵심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서울에선 강한 추진력과 돌파력이 돋보이는 최병렬 전서울시장을 신정치1번지인 강남지역에 내세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민주계인 황병태 주중대사, 김도현 문체부차관 이재오 전민중당사무총장등도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고 최창윤 전총무처장관등도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제계에선 김진욱 도시개발공사사장과 송태희 새한미디어고문등이 서울지역의 여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TK정서가 강한 대구·경북에는 5·6공시절 핵심요직에 있던 인사들을 포함, 구여권인사들을 전진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당사자들이 민자당의 영입에 선뜻 응할지는 미지수이나 구여권인사들이 민자당후보로 나서면 반민자바람을 희석시키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현지에선 서동권 전안기부장(영천)과 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김천)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상배(상주) 우명규(의성) 전서울시장과 김화남(의성) 전경찰청장도 거명되고 있다. 박세환 전2군사령관은 경북 영주에서, 조해녕 전대구시장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힐튼호텔사장도 각각 대구와 경주에서 여당후보감으로 거명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도 신진인사영입설이 무성하다. 김기춘 전검찰총장은 거제에서 영입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마산에 「다크호스」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박희도(창녕) 김진영(충무)전육군참모총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이성해 정보통신부 지원국장(진해)과 이방호 전수협중앙회장(삼천포·사천)도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의 의중이 관건이긴 하지만 한이헌 경제수석의 15대출마설(김해)도 나오고 있다.
JP바람이 거센 충청권에서도 영입작업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청주갑에서의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청주을에서는 민주계 핵심인사들과 가까운 김재기 전주택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동호 전내무장관과 여관구 전서울경찰청장은 보은·영동에서, 오덕균 전충남대총장은 대전에서 거명되고있다. 수도권에선 김학준(인천 연수)단국대이사장 이경재(인천 강화)공보처차관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김석우 청와대 의전수석도 분구지역인 경기 고양에서의 차출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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