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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중국산 한약재 이렇게 식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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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중국산 한약재 이렇게 식별하라”

입력
199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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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잔뿌리 많은 것이 국산/시호­중국산은 모양·표면 매끈/구기자­자주색 국산·주황 중국산한약재 생산자단체인 한국생약협회(회장 이종용)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민회관에서 「국산과 중국산 한약재 식별요령 강좌」를 마련했다. 90년대 들어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한약재가 국산보다 질이 떨어지는데도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잦아 소비자들에게 판별요령을 일러주기 위해서였다.

이날 강의 내용에 의하면 자궁기능 조절효과가 있어 여성들이 많이 복용하는 당귀의 경우 국산은 뿌리가 지름 2∼5㎝, 길이 3∼7㎝로 중국산보다 눈에 띄게 크다. 또 잔뿌리가 많은 것도 국산의 특징이다. 잘라서 속을 보면 하얀 것이 국산, 누런 것이 중국산이다.

해열과 진통 효과가 있는 시호는 모양이 구불구불하고 표면이 거친 것이 국산, 전체적으로 똑바르고 겉이 매끈한 것이 중국산이다. 또한 국산에는 표면에 깊은 주름이 있다.

강장제로 널리 쓰이는 황기는 가는 것이 국산이고 굵은 것이 중국산이다. 거무죽죽한 껍질이 그대로 붙어있고 미끈한 것은 중국산이다.

간에 좋다는 구기자는 겉색깔이 자주색이면 국산, 주황색이면 중국산이다. 또 표면이 쪼글쪼글한 것은 국산이고 매끈한 것은 중국산이다.

중추신경 활성화와 진해 거담등에 효과가 있는 오미자는 손으로 눌러보아 끈적한 액체가 나오면 국산이다.

혈압을 낮춰주는 두충의 경우 국산은 회색, 중국산은 진밤색이다. 국산은 표면이 울퉁불퉁한데 비해 중국산은 매끄럽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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