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영 직선 압승… 과반엔 실패【홍콩 외신=종합】 영국 통치하에서 17일 마지막으로 실시된 홍콩 입법국(의회)입법위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영은 주민직선에서는 압승했으나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18일 최종개표 결과 발표에 의하면 민주진영은 주민직선 지역구 20석중 16석을 차지하는 선전에도 불구, 직능대표 및 선거위원회 관리들이 간선으로 뽑는 나머지 40석에서 부진을 보여 총 60석중 29석을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주민 직선에서 12석을 얻었으며 다른 친민주계열 후보들도 4개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이에 반해 친중국계 민주건항연맹(DAB)측은 창옥싱 당수와 2명의 부당수가 낙선하는 등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2석은 중립계 무소속 후보에게 돌아갔다. DAB측은 간선에서 4석을 추가, 총6석을 얻는 부진을 보였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지난 91년의 39.1%보다 낮아진 35.79%를 기록, 97년 중국귀속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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