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내에 한약학과를 설치키로 한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대해 한의대생들이 수업거부를 결의하는등 한·약 분쟁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경희대등 11개 한의대생들로 구성된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은 18일 정부결정에 반발, 대학별로 21일까지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수업거부를 결의키로 했다. 전한련은 성명에서 『정부 결정은 93년 약사법 개정당시의 약속을 어긴 것이며 한방의 독자성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한약학과 설치 자체를 반대해 온 전국 20개 약대생들로 구성된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전약협)도 21일 과천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한편 23일 부산대에서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는 이날부터 전국 15개 시·도지부에서 정부결정에 대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한의사회는 2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회원 3천5백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어 정부결정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정종엽)도 이날 긴급 시도지부장회의를 열고 『한약조제시험을 인정할 수 없으며 약사법 재개정을 추진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하종오 기자>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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