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경수로공급 협상의 북측 대표단장 허종은 56년 「8월종파사건」으로 숙청된 최창익의 아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북한 소식통에 의하면 허는 8월종파사건때 연안파 거물이었던 아버지가 숙청된 뒤 이혼한 어머니 허정숙의 성을 따라 개명했다는 것.
최고인민위원회 의장과 김일성대학 총장을 지낸 허헌의 딸인 허정숙은 남편의 몰락 이후에도 최고재판소장(59년) 여맹부위원장(65년) 당중앙위 비서(81년 11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6,8기)을 역임하는등 영예를 누리다 91년 타계, 애국열사릉에 묻혔다.
북한에서는 성명을 함께 바꾸거나 이름만 바꾼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당 정치국위원 부수상 제1부주석을 지냈던 김일은 본명이 박덕산이며, 정전회담 공산측 수석대표였던 이상조는 김택민이었다.<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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