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기전도 승승장구… 명예회복 별러조훈현 9단이 활발한 재기의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박카스배 결승3번기에서 서봉수 9단에게 3연승을 거두어 무관을 벗어난 조9단은 다른 기전에서도 승승장구, 도전권을 차지하거나 도전권 확보가 유력해 다시 한번 이창호 7단과 격돌, 잃었던 영토를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조9단은 현재 진행중인 제39기 국수전 도전 5번기에서 제1국을 패한뒤 제2국에서 미세한 반집다툼 끝에 묘수를 터뜨려 통쾌하게 불계승함으로써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 이7단과의 타이틀매치 7연패이후 첫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대왕전에서 김수장 9단과 최종 도전자결정전 3번기만을 남기고 있고 최고위전에서도 승자조 결승에 올라 두 기전에서 도전권 획득가능성이 높다. 기성전과 왕위전 기왕전 배달왕전등 4개 본선리그전에서도 전승을 기록하며 도전권을 향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바둑전문가들은 현재 이창호 7단에 필적할만한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조9단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거의 전기전 도전권을 석권, 이7단과 「사제대권전쟁」을 다시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이7단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던 조9단은 이번 도전기 시즌에 또 패배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침체의 나락에 빠진다고 보고 얼마전부터 금연까지 하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