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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이광정 종법사 22일 유엔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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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이광정 종법사 22일 유엔연설

입력
1995.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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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동체」 주제 국내 종교인으론 처음/빈곤·환경·핵등 인류공동현안 관심촉구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국내 종교인으로는 최초로 「세계공동체 건설을 위한 종교간 협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종법사는 16일 출국하면서 『인류가 당면한 종교·민족·남북문제등을 해결하기 위한 종교인들의 노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법사가 초청된 행사는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종교 비정부기구(NGO)와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가 공동주최하는 기념강연회. 「세계공동체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22일 상오 10시부터 열린다. 이종법사는 『강연을 통해 물질의 노예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된 인류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외사상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핵·빈곤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종교가 인류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기존 기구보다 더 강력한 세계종교연합기구(UR;UNITED RELIGIONS) 창설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종법사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그리스 정교회 최고지도자인 메트로폴리탄 패트리악 필라레트 총대주교, 모하메드 알리 세계이슬람연합회대표, 투 웨이 밍 하버드대교수, 퀸 소마비아 유엔 칠레대사등과 어깨를 나란히 강연하게 된다.

원불교는 이종법사가 초청받은 요인으로 그동안 원불교가 일원주의와 삼동윤리 사상의 실현을 목표로 『강력한 종교간 협력기구를 결성, 인류의 당면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주창한 노력이 국제사회의 호응을 받은 점, 원불교 맨해튼교당의 이오은 교무가 지난 6월 유엔종교NGO 회장에 피선된 점등을 꼽고 있다.

이종법사는 이번 출국길에 해외교구 순방등 본격 국제교화활동을 벌인다. 유엔연설에 앞서 1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종교NGO주최 「종교연합기도회」, 20일 뉴욕교당 대법회, 24일 필리델피아 미주동부교구 합동봉불식, 26일 워싱턴교당 대법회, LA 오렌지카운티 한국학교 개원식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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