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육체적장애 정열로 극복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를 쓴 영국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53)박사가 15일 자신을 돌봐준 전 간호사 일레인 메이슨(45)과 결혼식을 올렸다.
근육이 사라지는 「루 게릭 병」으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해 휠체어에 의존하는 호킹박사는 이날 케임브리지 호적등기소에서 신부와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호킹박사는 등기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행복하다.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했다』고 말했으며 하얀 웨딩드레스 차림의 메이슨도 『행복하다. 이 분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자 그 이상』이라며 밝혔다.
호킹박사는 메이슨과 결혼하기 위해 26년간 함께 살아온 전부인과 이혼했으며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메이슨은 호킹박사가 10년 전 기관지염으로 목소리를 잃은 뒤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음성합성기를 만든 컴퓨터 엔지니어의 전 부인으로 이들의 결혼은 호킹박사가 심한 육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정열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케임브리지 로이터="연합">케임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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