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을 누비며 사과 복숭아등 유실수에 농약을 뿌리는 「무인고성능 농약살포로봇」이 국내 최초로 발명됐다.지난해 10월 「무인사과 자동수확 로봇」을 발명한 경북대 장익주(39·농업기계공)교수는 15일 교내 농대과수원에서 무인농약살포로봇 현장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용역을 준 농촌진흥청에 결과를 통보했다.
무인농약살포로봇은 길이 2 폭 120 높이 140 크기로, 컴퓨터와 자동화상감지장치 자동제어기 적외선추적장치등이 내장돼있어 미리 입력된 지형을 헤드라이트 윗부분의 렌즈를 통해 식별, 나무를 피해 과수원을 종횡무진 누비며 농약을 공중살포한다.
장교수는 『이미 과수농가에 보급된 유인살포기에다 자동살포장치를 부착하면 무인농약살포로봇이 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실용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무인농약살포로봇은 당초 사과농가를 대상으로 제작됐지만 모든 과실수에도 적용할 수 있어 과수재배 농가들은 앞으로 인력난과 농약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대구=전준호 기자>대구=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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