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달라이 라마접견」 항의도 일축【워싱턴·베이징 UPI=연합】 미국은 14일 타이완(대만)관리들의 미국입국을 전면금지하라는 중국측 요구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티베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데 대한 중국측의 항의를 일축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은 『미국은 타이완관리들의 입국비자발급을 거부하라는 중국측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타이완 지도자들은 언제라도 미국 방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번스대변인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하고 있음을 전제, 『미국 입국 문제는 미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도 다음주 첸지천(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의 뉴욕회동에서 이같은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클린턴 대통령이 「매우 만족스럽게」 달라이 라마를 접견했다고 말하고 이 접견이 미중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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