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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농원·레저업체 잇달아 「밤줍기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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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농원·레저업체 잇달아 「밤줍기행사」 마련

입력
199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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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밤 주우세요”/유성농원 20여만평 일반인에 개방/태평양리조트 왕밤대회등도 열어/코오롱스포츠센터 트레킹 곁들여밤나무숲에서 밤송이를 주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마음이 상쾌해진다. 요즘 관광농원과 레저업체들이 각종 밤줍기행사를 마련, 자연속에서 가을을 느끼며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밤송이에서 알밤을 꺼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히 레저업체에서는 밤줍기행사에 가족노래자랑 왕밤줍기대회등 가족이벤트행사를 가미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도록 했다.

충남 천안시 북면 유성농원(0417―553―3120)은 10월 30일까지 20여만평의 밤나무 숲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밤을 줍도록 하고 있다. 넓은 야산의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송이를 줍는 기분도 그만이고 주위경관이 아름다워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1일 코스로 밤줍기를 하는 경우 떠나기전 날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주말등을 이용, 1박이상을 할경우 10일전에 신청해야 한다. 밤줍기 위한 도구는 농원에서 제공하기때문에 특별한 준비는 필요없고 입장료(어른 4천원,어린이 3천원)만 내면 된다. 자신이 주운 밤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고 현장에서 밤을 구워먹을 수도 있다. 이곳 농원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주로 찾고 있는데 농원을 개방하면서 하루 평균 1백여가족이 찾고 있다.

태평양리조트(761―0909)에서는 10월15일까지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5시까지 경기 용인군 원삼면 서전농원에서 「가을맞이 밤줍기행사」를 갖고 있다. 5만여평의 서전농원에서 펼쳐지는 밤줍기 행사에는 왕밤줍기대회 가족노래자랑대회 등이 곁들여 진다. 농원주위에는 사슴농장 조각 조경수등 볼거리도 많다. 1인 1만원 참가비를 내면 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3㎏정도의 밤을 가져갈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311―8691)는 밤산지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서 24일 「밤줍기 트레킹」을 실시한다. 적목리 밤농원을 찾아 밤을 줍고 이곳에서 4정도 떨어진 명지산에서 2∼3시간정도 트레킹을 한다. 참가비는 어른 2만원,어린이 1만5천원이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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