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까지 연간 30만대 생산체제/「이스타나」 내년 벤츠상표로 유럽 판매”쌍용 김석준 회장김석준 쌍용그룹회장은 벤츠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2000년까지 중대형승용차와 승합차 지프형승용차등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공장의 생산능력 확충과 경북 구지공장의 신설로 오는 2000년까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1단계 작업으로 현재 10만대에 불과한 연간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만대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벤츠와 공동개발중인 배기량 2천∼3천㏄급 승용차는 현재 시작차가 제작돼 주행테스트와 충돌테스트등 각종 시험을 거치고 있는 단계로 권위있는 국내외 전문기관의 시험결과 선진국 유수업체들의 자동차들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정대로 오는 97년말 또는 98년초 생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와의 협력확대 방향에 대해 김회장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양 업체가 신중한 토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벤츠가 취약한 부문인 소형차의 공동개발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터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스타나의 수출이 내년부터 본격화해 유럽지역의 경우 벤츠상표로 벤츠의 영업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4번째 독자모델로 개발된 수출전략형 4륜구동차「KJ」를 내년중 국내에서시판한뒤 97년부터 유럽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연구개발비 매출7%대로/98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 기술연 설립”현대자 전성원 사장
『앞으로 현재 매출액의 5%선인 연구개발비를 오는 2000년까지 7%대로 끌어올리는등 첨단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세계 최고수준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 전성원 사장은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전시장에서 세계 각국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수출전략형 승용차인 아반떼(유럽수출명 란트라)가 이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벤츠나 볼보승용차를 능가할 만큼의 품질을 갖춘 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전사장은 특히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는 승용차개발을 위해 오는 98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엑센트 아반떼 아반떼웨건형「투어링」 쏘나타 컨셉트카 그레이스등 총 15대를 전시했다. 특히 3도어형 엑센트에 1천5백㏄DOHC알파엔진을 탑재하고 광폭타이어등을 적용한 「엑센트 스포티팩」을 처음 선보여 각국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엑센트는 8월말 현재 주문물량이 3만7천대 밀려있는등 연말까지 총 26만4천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전사장은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할 엑센트 스포티팩은 젊은층을 겨냥한 것이며 내년 중 2만5천대이상을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장은 『현대가 수출주력품으로 꼽고있는 아반떼는 현재 연산 35만대에서 내년부터 42만대 체제로 늘리기로 했으며 양적인 생산량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기술투자로 세계 중소형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프랑크푸르트=김병주 기자>프랑크푸르트=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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